장어 계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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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__
2014. 3. 18. 22:39
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라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까지는, 지난 주에 상을 치르고 돌아와서 지금은 최소 두 개의 질병을 앓고 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그 중 하나의 경과가 최악의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. 뭐가 됐건간에 다시는 고생하지 않겠다. 두 밤만 자면 y.가 돌아올 텐데 나는 그 사이에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 계속 누굴 부른다.
아마도 그런 일은 없겠지만 최악의 사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아주 많이 해봤다. 생각을 한들 소용은 없고 그냥 행복하게 지내기로 하자.